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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결혼의 종말 (사랑,섹스,연애,결혼에 대한 사유) - 한중섭

첫번째 의문

   

결혼이라는 제도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경제,자본의 관점)

 

초기 공동체 사회에서는 공유섹스 공동육아를 하였음.  소유의 개념이 아닌 공유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옳음.  근친상간은 자연스러운 행위였고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필수불가결 요소였을 것임

 

그후, 특정 집단간의 비지니스로 이용됨. 집단의 성을 공고히 하는데 이용되는 수단으로서의 역할. 그곳에 감정은 없었음.

 

농업혁명 이후, 잉여생산물로 인한 사유재산의 발생. 자기자식에게만 물려주고 싶은 욕구가 생김. 이로 인해 부(父)의 확실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 여성의 정절이 중요한 가치로 여겨짐(종교 등)  → 결혼제도(일부일처제)의 탄생

 

두번째 질문

 

결혼의 목적은 무엇일까?

 

초기 결혼은 부부가 되는것이 경제적인 부분이 컸음(노동력,안정감,공유)

 

산업혁명 이후, 중산층의 등장으로 다음 세대들이 부모의 도움없이 경제적 독립을 이루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연애결혼이 성행하게 됨.(비지니스적인 부모의 강요된 선택을 뿌리칠 힘이 생김)

 

연애 낭만의 등장 ( 밤하늘의 별을 보는 것, 시를 노래하는 것, 오랜 시간을 들여 편지를 쓰고 답신을 기다리는 것 ) 이었다면

 

자본주의의 성장과 함께 자본주의적 사랑이 등장하며 매력자본의 중요성이 커지게 되었다.

(매력자본 : 가치관,성격,경제력,종교,직업,가문,학위,외모적매력,속궁합,자본,스펙 등)

 

매력자본이 충분치 않은 자들에게서 사랑할 기회를 박탈하고 인간을 상품취급하며 등급을 매기게 되는 폐해를 낳게 됨

 

사랑한다면 소비하라(크리스마스 데이트, 각종기념일, 사랑=자본?)

연애경험=스펙의일종, 연인이없다?=결핍,비정상상태, 연애는 잘해야하고’ ‘많이해야하는프로젝트화

 

세번째 질문

 

현대인들이 결혼에 심드렁한 이유

 

과거 : 결혼 반드시 해야함. 긍정적반응지배적. 이혼은부정적.

 

현재 : 결혼 반드시는 아님. 부정적반응증가. 이혼률증가.

 

         여성의 지위향상/ 경제적불안감/ 개인주의의확산/ 배우자에대한높은기대

 

결혼이라는 제도로 낭만적 사랑, 정열적 섹스, 가정의 안정감 동시 충족 불가능

     안정감과 정열적 섹스(애로티즘은 금기를 위반하는 것)는  상충되기때문이다.

인간 섹스의 기저에는 수치심, 관능, 금기, 위반 등의 미묘한 에로티즘의 메커니즘이 적용되고, 에로틱한 섹스의 완성은 금기를 위반하는것으로 완성된다. -> 멀쩡한 사람들이 불륜을 저지르는 이유

일상적인 행동에서는 에로티즘이 꽃피기 어렵다. -> 섹스를 노력하는 순간 노동이 되어버린다.

인간은 유전적으로 섹스를 밝히는 문란한 종인데, 결혼이라는 사회문화적 제도로 성적본능이 거세되고 그로인해 불륜이라는 부작용을 낳는다.

 

 

결혼의 종말

 

죽음으로써 모든 비극은 끝나고 결혼으로써 모든 희극은 끝난다

미래학자 자크 아탈리 - 1999년 출간 <21세기 사전> 2030년쯤 결혼제도 사라짐 90%가 동거

결혼제도는 사라질 것이다 역사적 표준으로 회귀

 

결혼을 불공정 거래로 여기는 건어물녀와 초식남

결혼에 종말을 야기하는 요인

1) 성 역할 변화에 대한 이상과 현실의 불일치(남성다움과 여성스러움에 대한 고정관념)

2) 양극화 심화(저성장의경제, 과거처럼 혼자서 집장만 등 가장으로서 경제적자립이 어려움)

3) 새로운 차원의 디지털 사랑(러브 로봇)

4) 기대수명 증가 ( 한사람과 평생 함께할 수 없음)

 

결혼의 양극화 돈 없으면 결혼 못한다

자본수익률>>노동소득률

양극화 심화 (자본이 풍족한 결혼 생활이 다음 세대의 자녀에게 풍요로움을 선사함)

소득에 따라 결혼의 비율 남성>여성 ( 남성이 경제관점에서 더 혹독한 현실임)

AI의 발달 초양극화 심화 (미래에 결혼은 계급을 구분 짓는 표식)

 

신인류의 디지털 사랑, 러브 로봇과 사랑을 나누다

배우자를 임대하는 시대 ( 앞으로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2~3번의 결혼이 보편화될 것이다)

결혼은 잠시 배우자를 임대하는 것이다?

 

결혼 대신 동거를 택하다

프랑스의 시민연대 계약 팍스 : 법적 부부와 비슷한 혜택을 받지만 헤어짐에 자유로움

동거를 인정하는 국가에서 오히려 출산율이 높다

앞으로는 동거가 서서히 결혼을 대체할 것이다

 

행복한 결혼 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서로 얼마나 잘 맞는가 보다 다른 점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냐이다 레프 톨스토이 -

 

낭만주의에 기반한 결혼에 대한 유별난 기대가 없을 때 결혼할 준비가 된것임

 

이 사람이 나에게 주는 슬픔을 나는 얼마나 기꺼이 견딜 수 있는가?”

그 사람이 내게 예상치 못한 좌절감과 실망감을 안겨 주었을 때부터 진정으로 타인을 알기 시작함

 

과도한 질투와 소유욕을 열렬한 사랑의 증거로 착각하거나,

 

자본주의적인 사랑에 세뇌돼 소비와 애정 표현을 동일시 여기거나,

 

낭만 인플레이션의 함정에 빠져 완벽한 사랑이 존재할 것이라는 헛된 환상을 품거나,

 

거짓된 사랑을 진짜인 것 마냥 연출하고 전시하거나,

 

디지털 사랑이 조장하는 과잉 연결을 진심 어린 소통으로 오해하거나 ,

 

자기 자신과 타인을 기만하고 성급하게 결혼한 뒤 평생을 후회하거나,

 

배우자에 대한 불만을 자식에 대한 강박적인 집착으로 벌충하려 하거나,

 

결혼 생활의 만성적인 권태를 일시적인 위안을 주는 불륜으로 극복하려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결혼할 땐 이런 질문을 해봐라.

늙어서까지도 이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있을까?

이외에 다른 모든 건 일시적일 뿐이다

                                                               -프리드리히 니체-